삼성그룹은 빙상연맹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김재열(43·사진) 제일모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재계 출신의 체육단체장으로 통상 사장급 이상이 선임됐던 점을 고려해 최종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빙상연맹 회장 후보로서의 격을 갖추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 사장은 3개월 만에 다시 한 단계 올라갔으며, 지금과 마찬가지로 제일모직 경영기획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사장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