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네, 〈거짓말〉불법유통 경찰 수사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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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의 등급보류로 국내개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화〈거짓말〉이 최근 불법복제 비디오, 컴퓨터 CD,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인 '신씨네'(대표 신철)가 2일 불법유통을 차단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씨네측은 "이 영화가 불법 유통경로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어 그 피해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라며 "이로 인해 제작사의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정신적 피해도 심각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네측은 아울러 금명간 청와대 민원실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에 진정서도 내기로 했다.

장선우감독의〈거짓말〉은 퇴폐적 성묘사 등을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2차례에 걸쳐 등급보류 판정을 받아 개봉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80여분 분량으로 성애장면 중심의 컴퓨터 동영상으로 제작돼 시중에 급속히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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