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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소년만화잡지 〈쎈〉창간

중앙일보

입력

시공사가 서울문화사와 도서출판 대원으로 양분되어 있는 만화계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올해 초 순정 만화잡지 〈케이크〉를 창간, 기반을 다진 시공사는 오는 10일주간 소년만화잡지 〈쎈XEN〉을 창간한다.

〈쎈〉은 만화왕국인 일본에 맞서 내놓는 토종 만화잡지. 제목인 〈쎈〉은 '기운이나 힘이 세다'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순수 한글이고 내용또한 국내 작가진이 꾸며나가게 된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진짜 사나이〉와 〈모범생〉의 작가인 박산하씨와 〈까꿍〉으로 한국 명랑만화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충호씨가 있다.

이들 두 작가는 평소에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지만 일단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 불꽃 튀는 라이벌이 된다는 평을 받고있다. 출판사측도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벌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산하씨는 축구만화인 〈레드 붐붐〉, 이충호씨는 코믹물인 〈눈의 기사 팜팜(가제)〉을 연재한다.
또 〈슈팅〉의 작가인 전세훈씨의 학원물 〈김치〉와 강모림의 귀여운 꼬마 악동이야기인 〈소마〉, 〈바람의 나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인 김진의 SF만화 〈푸른 포에닉스〉도 선을 보인다.

이밖에 최해웅의 배구만화 〈ROOF〉, 유정주의 정통 무협물 〈광야(가제)〉, 윤종문의 〈스타 크래프트〉, 이미 단행본으로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영우의 〈키드갱〉등도 연재된다.
시공사측은 약 350쪽 분량의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호 300쪽 안팎으로 〈쎈〉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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