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프로레슬링' 광주서 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난 60-70년대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프로레슬링 대회가 광주서 열린다.

한국 프로레슬링협회가 주관하는 '99 GWF(Global Wrestling Federation)세계 프로레슬링 대회가 오는 4일 오후 5시 광주 구동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다.

이번 광주대회는 지난 92년 이후 7년여만에 처음로 열리며 프로레슬링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전남 고흥출신이며 왕년의 박치기왕 김 일씨가 투병중에도 특별출연한다.

경기는 모두 8게임이 펼쳐지며 이 대회 하이라이트는 GWF 헤비급 챔피언이자 박치기왕 김 일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왕표와 WWF 세계 챔피언 마스크맨으로 알려진 제이슨 데르빌의 타이틀 매치다.

태권도 6단인 이왕표는 돌려차기와 수도격파가 일품이어서 '날으는 표범'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이와 상대할 140㎏의 거구인 데르빌은 난폭한 공격으로 맞선다는 전략이어서 오랜만에 프로레슬링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리엔탈 태그 챔피언인 임대수와 김도유선수가 조를 이뤄 알리 로메로와 더 크라샤 조를 상대로 치러지는 태그매치도 벌어진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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