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여성 적극 활용 등 신인사제도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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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은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에서 탈피해 여자사원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유능한 외부경력사원을 다수 채용하는 등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신인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발표했다.

고합의 새 인사제도에 따르면 여사원의 경우 신입사원 채용때부터 남자사원과 구별없이 선발 및 승진시키고 기존 여사원도 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21세기형 전문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키로 했다.

또 기존 사원들이 맡은 업무에서 성취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유능한 외부 경력사원을 남녀 구분없이 다수 채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원과 대리사이의 직급인 계장을 없애 사원에서 대리는 기존 6년차에서 4년차로, 과장은 7년차에 조기 승진할 수 있게 했으며 과장과 부장직급위에 선임과장과 선임부장 제도를 신설해 경험과 능력있는 사원을 발탁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금체계는 동일 호봉내에서도 5등급으로 평가해 인센티브를 차별적으로 부여하는 한편 직극 정년을 실시해 직급 연한의 2배 이내에 진급하지 못하면 현재 직급에서 정년퇴직하도록 했다.

고합은 IMF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13개 계열사중 석유화학과 섬유, 무역 부문만을 남겨 ㈜고합으로 통합하고 나머지는 정리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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