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미판매목표 달성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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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수직으로 증가해 올해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1일 현대모터 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1만4천62대로 전년 동기보다 18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소나타가 3천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0%, 엘란트라가 7천254대로 221% 각각 급증했고 엑센트가 2천966대, 티뷰론이 761대였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들어 지금까지 총 14만9천852대(80% 증가)가 팔려 올 목표치 1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도요타 캠리와 펼친 `블라인드 테스트'(자동차 회사를 알아볼 수 없도록 상표 등을 모두 가림)에서 소비자로부터 승차감과 주행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 소비자들에게 베스트 워런티(보증)를 제공한 것 등이 판매신장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차는 11월중 3천166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789%(2천765대)가 늘었으며 차종별로는 레간자 1천574대, 누비라 913대, 라노스 679대였다.

대우모터 아메리카는 올들어 11월까지 누계 판매대수가 총 2만8천651대로 연말까지는 99년 목표치 3만여대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내 4대 중고차 가격 산정평가기관 중 하나인 블랙북 내셔널 오토 리서치(BBNAR)가 발간하는 주간 중고차 가이드북 최신호는 대우차의 가치를 처음으로 발표하면서 99년형 대우차의 1년후 거래가격을 평균 80% 이상으로 높게 산정했다.

기아모터스 아메리카는 적극적 광고와 딜러 확대에 힘입어 11월중 판매대수가 1만1천820대(세피아 6천45대, 스포티지 5천27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0% 늘었으며 1-11월 누계 판매대수는 12만5천139대로 58% 증가해 올 목표치 13만5천대에 근접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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