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토지시장은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의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규제완화.투자자들의 인식전환 등으로 지속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 정희남(鄭希男) 연구위원은 29일 국토연구원이 '새로운 국토관리를 위한 토지정책 방향' 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앞으로는 토지시장에도 급속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鄭위원은 특히 지가안정과 토지 공급자간 경쟁심화로 토지시장도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시장변화로 ▶부동산 금융업과 컨설팅업▶부동산 관리▶부동산 광고업 등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토지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동산투자신탁제도(REIT)의 조기 도입과 평가기법의 선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원대 최병선(崔秉瑄) 교수는 전국의 땅값 총액은 외환위기 이후의 지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두 1천4백75조원(98년 기준)으로 여전히 국민총생산(GNP)의 약 3.4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다.
崔교수는 특히 전국적으로 난개발된 준농림지가 약 1억평에 달하는 등 토지정책 전반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崔교수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선계획-후개발 체제 구축▶개발이익의 무분별한 고 강조했다.사유화 방지▶준농림지 난개발 억제▶토지 관련 법령의 통.폐합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