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 배들리, 호주오픈 우승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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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아마추어 골퍼 아론 배들리(18)가 호주오픈에서 단독선두로 나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단독 2위에 올랐던 배들리는 2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로열시드니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호주오픈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우승한 것은 지난 60년 브루스 데블린 이후 39년간 한번도 없었다.

지난달 고교를 졸업한 배들리는 호주의 간판 선수 그렉 노먼이 `타이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함께 새천년 남자 골프를 호령할 차세대 스타'라고 극찬한 호주의 유망주.

그러나 배들리가 39년만에 아마추어 골퍼로서 호주오픈을 제패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유럽투어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206타로 바짝 따라붙는 등 1타차 공동 2위에 무려 5명이 포진했고 1,2라운드내내 부진했던 노먼도 이날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207타로 선두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전날 단독선두를 달렸던 마이클 캠벨(뉴질랜드)도 이날 2오버파 74타로 주춤했지만 중간합계 208타로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시드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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