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포수 김동수, LG 잔류결정

중앙일보

입력

올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현역 프로야구 최고 포수 김동수(LG)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게 된다.

LG스포츠 최종준 이사는 김동수가 에이전트 이홍재씨를 통해 팀에 남기로 하고 27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알려왔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외국여행중인 김동수는 이홍재씨에게 연봉교섭 전권을 맡겼으며 팀 잔류를 결정한 이상 구단과 자신이 조금씩 요구조건을 양보하면 무난히 다년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왔다.

올해 첫 시행되는 자유계약선수 `빅3' 가운데 송진우(한화)에 이어 김동수 마저 팀 잔류를 결정함에 따라 이강철(해태)만 27일 소속구단 협상 시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김동수는 재계약금 1억원과 연봉 1억5천만원 안팎에서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여 송진우에 이어 두번째로 연수입 2억원을 넘기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LG구단과 김동수는 계약금과 연봉액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절충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동수가 3년계약을 원하는 반면 구단은 2년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LG는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고 코치연수 지원이나 코치임용 등의 혜택을 약속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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