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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대우통신 26일 오후 워크아웃 방안 협의

중앙일보

입력

대우중공업과 대우통신 채권단은 26일 오후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 확정을 위한 협의를 벌인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24일 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방안이 부결된데 이은 2차 회의이며 대우통신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조정 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협의회를 다시 개최하는 것이다.

대우통신 채권단은 이날 오후 4시 제일은행 본점에서 1조3천451억원(CB전환 1조1천451억원 포함)의 부채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부채는 오는 2004년말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며 수출입금융 외화 2억1천만달러와 원화 413억원을 지원하는 기존의 워크아웃 방안을 협의한다.

다만 그간 합의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보증사채 손실분담과 신규지원자금 부실화시 손실분담 문제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내용이 수정된다.

대우중공업 채권단도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 본점에서 2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대우중공업의 조선.기계부분에 총 1조491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전환사채 전환포함)해 주고 금융조건을 완화하는 워크아웃 방안을 협의한다.

또 조선과 기계부문을 각 자본금 7천억원 규모에 부채비율이 330%인 클린컴퍼니로 기업분할하고 나머지 부실자산과 채무를 존속회사에 떠넘기는 사업부문 분할 안건도 상정된다.

대우중공업 워크아웃 방안도 대우통신과 마찬가지로 보증사채 손실분담과 신규지원자금 부실화시 손실분담 문제를 나중에 논의하기로 하는 조건을 달고 있다.

이날 대우중공업.대우통신의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면 워크아웃 대상 12개 대우 계열사중 구조조정위가 직권조정하는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제외한10개사의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게 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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