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재창작한 무용극 '우리 아버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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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타래무용단이 '심청전'을 창작무용극으로 제작한 '우리 아버지-심청 99'를 송년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1일 저녁 7시와 2일 오후 4시와 7시 동숭동 문예회관대극장.

이 작품은 '춤을 위하여', '애장터', '단장' 등 다수의 한국 창작 무용을 발표해온 이 무용단의 10주년 기념공연인데다, 이 무용단의 예술감독인 중견무용가 김말애씨가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춤.타래 무용단측은 '창극, 발레, 연극, 드라마 등 온갖 장르로 소개된 심청전의 줄거리 설명이 아니라, 판소리 '심청가'에서 일부분을 발췌해 그 시각적인 이미지에 한국무용의 움직임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드는 장면 등에서는 배경음악으로 판소리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조흥동(심봉사), 김정학(왕), 윤미라(곽씨 부인)씨 등 출연.

IMF시대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부가 특별기금을 투입할 때 무용분야에서 가장 많은 8천만원을 지원받아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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