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아가시(미국)가 '99ATP투어 월드챔피언십(총상금 360만달러)에서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제압했다.
세계 랭킹 1위 아가시는 25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벌어진 레드그룹 예선 2차전 샘프라스와의 경기에서 강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2-0(6-26-2)으로 완승했다.
아가시는 2연승으로 조 선두가 돼 조 1, 2위가 겨루는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8월 신시내티 ATP챔피언십 준결승전 이후 3개월만에 열린 아가시-샘프라스의 대결은 관심을 모았으나 부상에 시달리는 샘프라스의 실책이 많아 쉽게 승패가 갈렸다.
이날 이전까지 샘프라스는 아가시와의 상대전적에서 올시즌 3승무패를 포함해 통산 16승 10패로 앞서 있었다.
같은 그룹의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를 2-0(6-1 6-2)으로 이겨 1승1패, 샘프라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가려진다. [하노버<독일> 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