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잡화·문구등 생활용품 매장 잇따라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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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다양한 상품을 똑같은 값에 싸게 파는 '균일가 상설 판매장' 을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방필 백화점은 최근 균일가 판매 전문업체인 '아스코 이븐 프라자' 를 개설해 매장 내 모든 상품을 5백.1천.1천5백.2천원에 한정해 팔고 있다.

대부분 미용.화장.잡화.문구.팬시.주방.도자기 등 생활용품으로 총 5천여 종에 이르고 있다.

▶수세미.테이프.플라스틱 스푼.물병은 500원 ▶반찬 통.인테리어 액자.아동용 양말.플라스틱 식기 건조대는 1천원 ▶필통.헤어 액세서리.드라이버 세트.종이 보석함은 1천5백원 ▶도자기 접시.커피잔과 받침.슬리퍼.영화음악 CD 등은 2천원에 각각 팔고 있다.

미국.유럽 등서 인기를 끈 이같은 저가 생활용품 전문매장은 지난해 이후 갤러리아 잠실점, 뉴코아 본점, 현대백화점 부평점 등 전국의 50여 군데에서 현재 성업 중이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들 매장에서 파는 상품들이 값이 싼데다 다양해 알뜰 고객을 유인하는 코너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방필 관계자는 "20여 평의 매장에 하루 매출이 3백만~5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며 "물건 값이 싼 점을 고려하면 백화점 내에서도 매출 규모가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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