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도 전세 못잖게 슬금슬금 오르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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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옥 기자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고 매수문의는 많아졌지만 정작 거래는 많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매수자와 희망가격 차가 커지고 있어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4%), 강북구(0.13%), 종로구(0.12%), 서초구(0.08%), 성북구(0.08%), 강동구(0.08%), 광진구(0.05%) 순으로 올랐고 하락한 곳은 없었다.

송파구는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추격매수는 뒷받침되지 않아 거래는 많지 않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관계자는 “강남권에선 매도자들이 급하지 않은데다 개발 호재가 줄줄이 예상되면서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107㎡형이 3000만원 오른 7억9500만~8억6000만원이고 신천동 장미1차 92㎡형이 1200만원 오른 7억2000만~7억8000만원선.

종로구는 전세 물건이 많이 부족하자 매매로 선회하기도 하고, 점차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 위주로 시세를 올리고 있다.

내수동 삼성파크팰리스 128㎡형이 1000만원 오른 9억3000만~10억원이고 수송동 로얄팰리스스위트 주상복합 56㎡형이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

강동구는 소형 주택형, 실수요 위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않다. 고덕동 고덕아남 72㎡형이 1000만원 오른 2억9500만~3억2500만원이고 암사동 암사라인 85㎡형이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수도권은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 꾸준

수도권은 0.02%올랐다. 오산시(0.13%), 안양시(0.12%), 부천시(0.08%), 군포시(0.08%), 용인시(0.04%), 남양주시(0.04%), 의왕시(0.03%), 광명시(0.03%) 순으로 올랐다.

안양시는 전세 물건이 없어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꾸준하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며 매매는 많지 않다. 평촌동 삼성래미안 82㎡형이 500만원 오른 2억8000만~2억9000만원이고 푸른마을인덕원대우 109㎡형이 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7%. 중동(0.10%), 분당(0.09%), 일산(0.08%), 산본(0.02), 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도 전세 물건이 부족하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급매물들은 이미 소진됐고 가끔씩 호가로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는 어렵다. 백석동 백송마을5단지한신 52㎡형이 5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3500만원이고 일산동 후곡마을9단지롯데LG 89㎡형이 5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3억500만원선.

인천은 0.01%로 남동구(0.04%)만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설 이후로 매매 문의가 증가했다. 시세가 많이 하락한 대형 주택형도 매수문의가 늘어난 편이고 중소형 위주로는 거래가 된다. 논현동 소래마을풍림 109㎡형이 300만원 오른 2억~2억2500만원이고 만수동 남동 69㎡형이 500만원 상승한 1억3500만~1억500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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