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J넷] 한국야구사상 최고의 투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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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는 누구일까. 선동열의 은퇴에 즈음하여 '클릭J넷'에서는 네티즌들을 통해 한국야구 마운드의 최고봉에 있었던 선수를 뽑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먼저 선동열은 '국보급 투수', '무등산 폭격기'라는 수식어가 뒤따를 정도로 한국프로야구계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아마시절 세계야구선수권대회 MVP를 비롯, 한국프로야구에서의 11년간의 경력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에 169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으며 1.20의 방어율은 역대최저를 자랑한다. 96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4년동안 통산 10승 4패 98세이브를 기록하였고 99년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스가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세가지종류에 달하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최동원은 70년대후반에서 80년대 초반 한국야구를 주름잡은 선수이다. 아마시절 최동원에 필적할만한 투수가 없었을 정도였으며 프로에 진출한 뒤에도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에 1019개의 탈삼진, 방어율 2.46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팀의 4승을 모두 챙기며 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보여주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특유의 빠른 투구폼이 인상적이다.

박찬호는 위 두선수들에 비해 아마에서나 경력면에서 달리지만 그 활동무대가 미국 메이저리그라는데 두선수들과 차별화된다. 국내야구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되었으며 미국의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을 상대로 통산 47승33패에 663개의 탈삼진, 방어율 4.07을 기록하였고 한국야구의 위상을 알리는데 공헌을 했다는데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최고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이다.

이외에 박철순, 김시진, 이선희, 김용수, 구대성, 정민태, 조계현, 이상훈, 고 장태영선수도 후보감이지만 지면의 제약상 모두 기타항목에 들어간다.

투표는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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