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우리 아이 키순서는 몇 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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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이나 새 학년, 새 학기가 되어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평소보다 감염질환에 많이 노출되면서 잔병치레에 시달리게 된다. 이것을 단체생활 증후군, 혹은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한다면 아이의 건강을 미리 점검해보자. 건강의 기초를 다져두어야 성장의 계절인 봄에, 아이의 키가 쑥쑥 자랄 수 있다.

단체생활 스트레스 없애야 더 잘 큰다
우선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늦잠 자기 일쑤인 아이가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지, 면역력이 약해 잦은 감기에 노출되지는 않을지, 아토피피부염이나 소아비염처럼 고질병에 시달리지는 않을지, 허약 체질에 잔병치레가 많아 학교 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등을 떠올려보자. 아이누리 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은 “잦은 병치레는 아이가 키를 키우는 데 써야 할 에너지를 몸에 침입한 사기(邪氣)와 싸우거나 회복을 위해 소모하게 만든다. 결국 성장 대신 병치레로 아이의 기운이 낭비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할 때 과도한 학습, 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는 병을 앓고 성장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우선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학교 학습을 중심으로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챙긴다. 균형 잡힌 식단도 필요하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먹이고,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식품이나 과자, 음료수 같은 간식은 줄인다. 이는 성장부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겨우내 병치레 잦은 아이, 성장 보약 고려
만약 단체생활이 걱정되거나, 워낙 허약 체질이라서 겨울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던 아이, 비위 기능이 약해 장염이나 배앓이가 잦고 식욕부진인 아이라면 봄 성장을 대비해 보약이나 한방 성장 영양제도 생각해본다. 아이누리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은 “봄이 되면 나무에 따뜻한 기운, 물과 영양분이 필요하듯이, 우리 아이들의 몸 또한 오장육부의 대사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와 혈이 더욱 소모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충분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손발이 차면서 소화기 계통이 허약한 아이들은 자주 배가 아프다거나, 밥을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일이 많거나, 얼굴에 윤기가 없고 누런빛이 돌면서 입 냄새가 심한 편이다. 구역질을 곧잘 하고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나 배설, 흡수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력도 약한 편이고 키도 잘 자라지도 않는다. 아이누리 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기력 강화와 속이 냉한 체질 개선을 위해 백출, 복령, 진피, 곽향, 계지, 생강 등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약재를 이용한 처방을 활용한다. 이러한 약재들이 들어간 처방을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적인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소아비만과 성조숙은 성장을 빨리 멈추게 한다허약해 병치레가 잦고 잘 먹지 않아 안 크는 아이가 있는 반면, 너무 잘 먹고 또래보다 덩치가 커서 최종 예상키가 걱정되는 아이들도 있다.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 때문인데, 이 경우 오히려 초반에 너무 빨리 커서 다른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성장이 조기에 멈추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생 중 다른 친구들보다 유독 성장이 빠르고 2차 성징의 징후가 빨리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다면 성조숙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 있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적인 발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빠르더라도 거기에 맞추어 성장이 균형 있게 이루어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성적인 발달이 성장 속도가 쫓아가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최종 신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작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성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크지만 성장이 일찍 멈춰 최종 키는 작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 체질에 따라 성장의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아이누리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은 “2차 성징은 나이보다 체중 증가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소아비만이면서, 혹은 키 성장률보다 체중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으면서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난다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경우 징후가 보일 때부터 정확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이때 성호르몬을 억제하여 초경을 억지로 늦추는 치료보다는 아이의 체질에 맞게 성장에 필요한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 적절한 속도로 키와 성적인 발달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처방이 도움이 된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호르몬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식이요법과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소아비만은 성장호르몬 대신 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한 성장 관리도 필수. 조형준 원장은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적으로 뭉친 기운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어 아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면역력, 체력을 키워 단체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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