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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인’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자살한 여섯 여자의 시체가 검시실에 모여있다. 자정이 넘은 시간 검시관 유화이(김선경, 배종옥) 혼자 여섯 구의 시신을 지키게 된다.

하나 둘씩 깨어나는 여섯구의 시신들. 그들과 검시관의 수다가 시작된다.

자살한 여섯 구의 여자시신. 이들은 자신이 자살한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남편의 외도로 고민하다 남의 밭에서 막걸리 사발에 농약을 타먹고 죽은 45세의 조숙자(김지영 扮), 결혼 후 아이가 없어 고민하다 고층 건물에서 몸을 던진 35세 한혜선(추귀정), 벤츠를 타고 가다 성수대교에서 추락해 죽은 27세 최정미(명경수), 수면제를 먹었다가 약이 목에 걸려 질식사한 27세 이수민(이미라),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남편을 위해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죽은 53세 김귀인(이용이), 양아버지의 성폭력으로 임신해 동맥을 칼로 그은 16세 정선아(고호경)등...

모두들 남자 때문에 자살을 택했다. 또한 죽음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들이 자살을 선택한 계기는...

그러나...죽고 나서 기억이 나는 것은 무엇일까? 수다를 떨던 그녀들은 모두 첫사랑을 떠 올리게 된다. 이윽고 자신의 첫사랑을 한 명씩 떠올리기 시작하는데...

사랑이라는 명제앞에 살아있는 유화이와 죽은 여자들은 대립하게 된다. 유화이는 죽은 여자들을 비난하고 여자들은 유화이 역시 죽게 될 것이라는데...

과연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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