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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온라인쇼핑몰 '패션플러스' 김해련 사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패션과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접목(接木)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다. '패션플러스' (http://www.fashionplus.co.kr)란 온라인쇼핑몰을 개설, 인기를 끌고 있는 김해련(金海蓮.37)사장이 주인공. 온라인패션점 개설 첫달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가 하면, 이미 중량급 창업투자사로부터 20억원의 투자유치도 받아놓은 상태다.

金사장이 인터넷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은 올초. 10여년동안 꾸려오던 패션전문점이 외환위기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과감히 포기하고 사이버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인터넷에 사이버패션점을 만들고, 이곳을 젊은이 위주로 꾸몄다.

의류도 수선이 필요없는 T셔츠.캐주얼웨어를 주로 취급하고 매일매일 네티즌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획상품을 내걸었다.

한진택배를 통해 배달을 하며 고객이 물건을 받았을 때 불만이 있으면 즉시 반품을 받아주는 방법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결과 보기 드문 인기를 누리게 된 것.

그가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0년 전.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후 미국 뉴욕 페이스대학에서 경영학석사, 뉴욕주립대학 산하 패션전문대학인 FIT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 '아드리안느' 란 패션점을 열었다.

사업은 계속 번창해 한 때 점포수는 13개로 늘어났다가 외환위기로 좌절을 맞봐야 했는데, 이것이 변신의 계기가 된 것.

그는 "인터넷을 이용하면 의류 업계의 최대 고민인 과도한 재고부담과 마케팅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가상공간에서는 ▶매장이 필요 없어 영업비용 부담이 없고 ▶주문을 받아 판매 하니 재고부담이 없으며 ▶현금장사여서 떼일 염려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

金사장은 "패션점을 경영했을 때는 연간 매출액 80억원이라 해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읍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몰은 20억원이면 흑자가 가능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곧 외국의 패션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고급의류를 판매,가격파괴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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