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발표회 열려

중앙일보

입력

2000년 4월 28일 개막되는 전주국제영화제 개최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에서 열렸다.

최민 조직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프로그래머인 김소영 영상원 교수, 정성일씨 등 영화제 관련 스태프와 언론인들이 모인 이번 자리는 민성욱 백제예술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안영화' '디지털 영화' '아시아 독립영화' 세 가지 영화형태를 각각 기본목적, 매체, 지향점으로 취하고 있으며 여기서 기존 국제영화제와의 차별점을 뚜렷이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영화제 상영 프로그램은 매년 개최될 메인 프로그램과 섹션2000으로 나뉘어진다.
메인 프로그램에서는 비경쟁/경쟁부문 영화들이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영화제의 모토인 '대안영화' '아시아 영화'에 포함되는 작품들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섹션2000은 2000년 제1회에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 애니메이션 등 각종 첨단기법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상영된다. 디지털영화의 미래를 조명한 Y2K,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B급영화 상영제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진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에 관련 특별기획도 곳곳에서 열린다. 2000년 1월부터 전주 내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주 디지털 필름 워크샵이 이뤄지고, 한국영화의 국제화를 높일 영화제의 야심 프로젝트 트랜스내셔널 코리아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라는 큰 기둥이 자리잡고 있는 국내 국제영화제계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만의 입지를 굳히게 될지 자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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