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끌던 포스코 인도 제철소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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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도 정부의 인가 지연으로 6년째 끌어오던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의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이 31일 승인됐다.

인도 환경부는 이날 포스코의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은 성명에서 “일관제철소에 대한 환경승인이 일부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첨부돼 내려졌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리사에 총 120억 달러를 투입해 1200만 t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2005년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신청한 광산탐사권 승인이 지역업체와 소송 문제로 지연되고, 부지확보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마찰이 계속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환경부 결정사항에 대해 환영한다”며 “지난해 8월 인도 환경부의 지시에 따라 중단됐던 부지매입을 계속하고 현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제철소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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