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공주박물관 이전사업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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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 숙원 사업인 국립공주박물관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공주시는 15일 시내 웅진동 369-1번지 일대 6만9천750㎡의 터에 국립공주박물관을 새로 짓기로 하고 오는 19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350억원의 국비를 들여 오는 2002년말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질 이박물관은 T자 모양의 건물 2채 규모(연 건물면적 1만1천665㎡)로 1채에는 무령왕릉현실 모형관 설치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고 또 한 채에는 기획 전시실, 학예 연구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박물관이 완공되면 현 박물관(공주시 중동 283번지)에 전시된 국보급 유물 등 1천3백여점 이외도 7천여점의 백제 유물이 일반에 선보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박물관 조성에 필요한 전체 부지 6만9천750㎡ 중 70%인 5만1천376㎡의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나머지 1만8천374㎡도 추경예산에 15억8천만원을 확보, 2000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마치도록 하는 등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72년 지은 현 박물관이 규모(연 건물면적 1천650㎡)가 적어 각종 유물 전시에 어려움이 많았던 데다 주자장 시설(660㎡) 등도 협소, 지난 97년부터 이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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