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학가에도 '한류 바람'

미주중앙

입력

올 봄 조지아주 대학 캠퍼스에서 한국문화를 주제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조지아 북부 롬에 위치한 베리칼리지(Berry College)는 다음달 10일 ‘2011 베리 한국문화축제’(Berry Korean Cultural Event)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국의 설날을 기념해 베리칼리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무용가협회 애틀랜타 지부 박귀봉 회장 등이 한국의 전통 무용을 신명나는 장고 가락과 함께 선보인다. 또 한식을 준비해 베리칼리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국의 맛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여자대학교를 방문했던 베리칼리지 학생들이 한국의 체험담을 소개한다. 이어 교환학생으로 매년 베리칼리지에서 공부하는 서울여대 학생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하는 한국의 설문화도 소개한다.

헨리 포드, 앤드류 카네기의 기부로 1902년 설립된 베리 칼리지는 조지아의 대표적 인문대학이다. 이 학교 이사로 재직중인 박선근 좋은이웃되기운동 본부장의 주선으로 한양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해’ 행사를 개최했던 케네소주립대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한양대 사범대 응용미술학과 이부연 교수의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케네소대 국제연구소 후원으로 이 학교 윌밍턴 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한국의 목소리’(Korean Voice: Intercultural Aesthetics)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이교수는 현재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KoSEA) 회장, 한국디자인공예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교수를 초청한 케네소대 미대 자넷 와치맨(Jeanette Wachtman) 교수는 “이교수는 2010년 한양대와 케네소대 MOU체결 당시 많은 도움을 주며 인연을 맺었고, 그 이후 문화 교류 차원에서 이교수의 미국 강연을 추진해왔다”며 “이교수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케네소대는 물론 조지아주립대학, 웨스턴 켄터키대학에서 미술 강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틀란타중앙일보=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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