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천억 유상증자

중앙일보

입력

대구은행이 1천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1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권리주 청약에서 대량실권이 발생했으나 11~12일 실권주 청약에서 증자금액 1천억원을 초과한 청약접수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대구은행은 청약증거금 초과분 1백억원은 3만주 이상 청약자에게만 오는 19일 환불키로 했으며 증거대금은 20일까지 받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본금이 6천21억원으로 늘어나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신자산건전성 분류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1백% 적립하고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2%대로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BIS비율 유지에 대한 부담없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맞춰 여신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은 증자로 조달된 1천억원과 수백억원대로 예상되는 올해 당기순이익을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기술(IT)부문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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