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군 찾아…전세수요 신도시로 몰린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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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기자]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도시 전셋값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사하려는 학군수요의 영향이 크다.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지인 신도시는 교통‧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명문학군이 형성된 경우가 많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1% 올랐다. 중소형 매물이 귀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용 85~102㎡ 이하가 0.22% 올랐고 135㎡ 초과 대형도 0.06% 상승했다.

분당은 이달 초 0.2%의 상승률을 보이다 이번주 0.14% 올랐다. 크기에 상관없이 전세물건이 귀하고 물건이 나오면 호가에 바로 거래된다.

야탑동 탑마을경남 107㎡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고 서현동 시범현대 112㎡형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이다.

산본은 올 들어 꾸준히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2주 0.06%, 3주 0.09% 오른 데 이어 이번주 0.13% 상승했다. 중동도 올 들어 전셋값이 급등했다.

이달 2주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보였지만 3주 0.1%, 이번주 0.13% 올랐다. 이외에도 일산(0.06%), 평촌(0.03%) 등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0.11% 상승했다. 용인시(0.2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의왕시(0.16%), 안양시(0.14%), 안산시(0.10%), 남양주시(0.10%), 화성시(0.09%) 등이 뒤를 이었다.

안산시는 전세물건이 전혀 없지만 대기수요가 꾸준해 시세가 오르고 있다. 초지동 주공그린빌14단지 56㎡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이고 주공그린빌15단지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250만~1억3000만원선이다.

인천(0.01%)은 전셋값 상승폭이 크지 않다. 계양구(0.06%), 부평구(0.01%), 남구(0.01%) 등이 소폭 올랐다. 남구 주안동 미성 79㎡형은 500만원 오른 6000만~7000만원이고 경민 76㎡형은 250만원 올라 6000만~7000만원이다.

교통 편한 지역도 많이 올라

서울도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번주 전셋값은 0.09% 상승했다. 강서구(0.12%), 강북구(0.11%), 영등포구(0.11%), 송파구(0.11%), 양천구(0.11%), 마포구(0.10%), 강동구(0.10%), 구로구(0.09%) 등이 많이 올랐고 전셋값이 내린 곳은 없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강남이나 시청, 여의도 일대로 출퇴근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 113㎡형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고 등촌동 태영 81㎡형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이다.

강북구도 서울에서 전셋값이 싼 편이라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하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796) 9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미아뉴타운래미안2차 107㎡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4000만원선이다.

구로구는 교통이 편하고 인근에 업무시설이 많아 대기수요가 많다. 하지만 소형 뿐 아니라 중형 전세물건도 거의 없다. 구로동 두산위브 6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1500만원이고 오류동 동부1차 111㎡형은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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