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카데미 열어 5기째 개강하는 김우식 전 부총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상상력을 발휘하면 조직이나 개인 모두에게 활기가 생겨요. 그게 창의성의 개발이자 활용이지요.”

 김우식(70·사진·전 과학기술부 부총리 겸 장관)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의 말이다. 그는 ‘창의성 아카데미’를 연세대 GS칼텍스 산학협력관에서 3년 째 열어 오고 있다. 반기에 한번씩 개설한다. 이번이 5기 째다. 그래서 그를 ‘창의성 전도사’로 부르기도 한다.

 김 이사장이 창의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연세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교육을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찾은 화두가 ‘창의성’라는 것이다. 그때 교수 5명과 연구모임을 갖고 연구센터도 열었다. 내친 김에 몇 년 전 사단법인화 했다.

 그는 일상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자세’를 확산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이 아카데미를 열어오고 있다. 한 기에 30명씩 15주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번 학기도 3월 개강한다.

 “창의성은 나이와 상관 없습니다. 자신의 내재된 잠재력을 끄집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창의성 교육 하면 ‘영재 교육’을 떠올리는 데 그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아카데미에는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명사 특강 시간에 단골로 출연한다. 영화 ‘해운대’의 메가폰을 잡은 윤재균 감독이 ‘창작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김기영 광운대 총장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안진훈 MSC컨설팅 대표가 ‘브레인 이노베이션’에 대해 이번 학기에 강의하는 등 10여 명 강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 이사장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시작 전후 창의성 지수를 측정한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창의성 측정 도구를 사용한다. 거의 대부분은 그 지수가 높아진 결과를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