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좌절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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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Rahm Emanuel·사진) 전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코앞에 두고 암초를 만났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항소법원이 24일(현지시간) “이매뉴얼 후보는 시장 입후보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가 ‘오는 2월 22일 시장 선거 이전 1년간 시카고에 거주해야 한다’는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매뉴얼은 시카고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 취임 뒤 2년 동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워싱턴으로 이사했다가 지난해 10월 시카고로 귀향했다. 이에 따라 그의 선거 참여 여부는 31일로 예정된 일리노이주 대법원 판결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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