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스사관학원, 모든 수업 예습 → 강의 → 복습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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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케이스사관학원은 과목별 반편성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기숙학원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총점순으로 줄을 세워 반을 편성하는 것과 다르다.

서울케이스사관학원 김향돈 원장은 “만약 언어와 외국어 영역 점수는 높은데 수리 영역의 점수가 매우 낮은 학생이라면 총점제로 반을 편성할 경우 중간 수준의 반에 들어가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세 과목 모두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수업을 듣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 학생이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 반을 각각 이동해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언어가 80점, 수리가 30점이라면 언어 1반과 수리 5반으로 편성되는 식이다. 취약 과목을 자신의 수준에 맞춰 집중학습할 수 있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자가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

 매 시간 수업은 예습→본수업→복습의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로만 구성되는 타 학원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따로 자습시간을 가지는 대신 교사가 상주하는 수업 시간 중에 복습을 완료한다. 수업이 끝난 후엔 정시적으로 확인고사를 치러 취약점을 파악한다. 자기주도학습과 소수정예밀착수업이 교차진행되기 때문에 밤 12시까지 집중해 학습과제를 소화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학생과 강사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생활환경도 강점이다. 원장을 비롯한 전 강사진이 학생과 함께 숙식하며 지도에 전념한다. 취침시까지 강사가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면학분위기가 유지되고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언·수·외 주요과목 강사진은 24시간 상주하며 학생의 질문을 받는다. 강사들은 주치의처럼 학생 개인별 취약점을 파악해 해법을 제시하고, 원장은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완하는 학습 클리닉 제도도 실시중이다.

서울케이스사관학원의 정원은 169명에 불과하다. 소수정원으로 구성돼 가정식에 가까운 식사가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1일 3식 외에도 간식이 제공되며 강사와 동일한 음식이 제공된다. 학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함안 중앙병원과 연계해 수시로 학생의 건강상태도 점검한다. 학생의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상주하는 인솔 강사의 지도 아래 병원으로 이동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학원의 방침상 학생 휴가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 1년에 약 50일 정도가 주어지는 일반 기숙학원과 달리 8주가 지날 때마다 2박3일의 휴가만 주어진다. 1년에 10일에 불과한 휴가도 학생이 원하지 않을 경우 원내에 계속 머물며 학습에 전념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휴가가 많아지면 산만해지는 학습분위기를 바로잡는데 시간이 걸려 학습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주말과 공휴일은 물론 여름휴가와 추석연휴까지 정상수업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송정리 523-1 ● 문의: 055-585-5003, www.sc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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