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사이버 전쟁의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한 전자 전쟁을 이뤄질 경우 올해 일어난 나토와 유고 사이의 전쟁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나토군을 지휘한 클라크 장군이 미국 상원위원회에서 보고를 했다.

클라크 장군은 앞으로 방위 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전자 전쟁과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코소보에서 있었던 전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공격적인 해킹을 사용하여 유고의 비방 방송을 막을 수 있었으며 통신 시설을 무용화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수의 인원을 코소모에 투하하여 강력한 컴퓨터를 이용하여 유고군의 위치를 파악하면 나토의 비행기로 쉽게 격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또 완전 전자적 전쟁으로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일을 이용하여 유고 정부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이를 이용하면 유고 대통령 밀로소비치의 은행 구좌도 해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번째 방식은 전자적 방식으로 유고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으로 밀로소비치를 고립에 몰아넣어 폭탄을 투하하는 전쟁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여 유고를 공포와 분노로 유도해 인기 없는 정부를 와해 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클라크 장군의 의견은 상원위원회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며, 미국 국제 관계 자문회는 사이버 전쟁을 실제 전쟁과 경제적 처벌의 중간 위치로 간주를 하고 있다.

나토는 오래 전부터 뛰어난 기술을 이용하여 피를 흘리지 않고 승리하는 방안을 연구하였는데 군 수뇌들과 과학자들은 적의 통신 시스템을 이용하여, 예를 들면 유고의 선전 방송 대신에 코소모 주민들이 고생하는 것을 방영하는 것 등을 고려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펜타곤은 이미 2년 전에 특수 조직을 만들어 디지털 테러에 대응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테러분자가 디지털 폭탄을 이용해 미국 공항 통제를 완전 마비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하고 있다.

TP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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