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안상수 격려금 유용 여부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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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지방자치단체의 대형 국제행사 8개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국회가 지난해 10월 국비 지원을 받은 지자체 행사에 대한 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이 들어간 국제행사 8건을 중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비롯해 전남 영암의 F1 대회,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광주 세계광엑스포, 춘천 월드레저총회,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 공주·부여 세계대백제전 등이 감사 대상이다.

 감사원은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선 행사비 1330억원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격려금 명목으로 쓴 돈이 실제로 직원들에게 지급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감사원은 예산 낭비·유용 등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경제적 효과 등이 적은 낭비적 행사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 축소를 관련 부처에 권고할 계획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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