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한-일 셔틀편 운항에 강한 의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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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지사는 9일 하네다와 서울간의 셔틀편 개설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제 1회 한-일도지사회의에 참석차 도쿄를 방문중인 고건 서울시장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하네다-서울간 셔틀편 개설과 관련,"하네다의 국제화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진다. 나리타을 사용하는 것 보다하네다와 김포공항간을 비행한다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시장은 "셔틀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을 연결해야 한다" 면서 전면적으로 동의를 표시했으며, 이시하라 지사는 "양측이 꺼낸 말이어서 의외로 빨리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정부 및 정계 일각에서 2002년 월드컵 개최기간중에 하네다-서울간 셔틀편을 운항한다는 구상이 부상하고 있으나 나리타 공항이 소속된 지바현은 하네다의 국제화 움직임에 반발을 보이고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시하라지사는 고시장이 서울, 도쿄, 베이징 3개도시의 시장.도지사회의를 제의한데 대해 "공산정권에는 대단히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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