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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에 50층 아파트 우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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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뚝섬에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50층짜리 아파트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숲과 영동대교 사이의 성수1가1동 일대(53만399㎡)에 최고 50층, 평균 30층 아파트 8247가구를 짓는 재개발 계획을 20일 확정했다.(약도 참조) 현재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오는 6월 서울숲 북쪽에 완공되는 ‘한화갤러리아 포레’(45층)다.

권창주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주민들이 재개발 용지 25%를 기부채납했고 시는 용적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구역은 4개 지구로 나눠 용적률 284~317%를 적용받는다. 아파트의 최고 높이는 150m다. 전체 8247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가 6600가구, 85㎡ 초과가 1647가구 들어선다. 85㎡ 이하 주택 중 140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

서울시는 또 아파트 단지의 남쪽에 위치한 강변북로 460m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지하화 구간의 상부엔 서울숲과 뚝섬 유원지를 연결하는 녹지를 조성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강변북로 지하구간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지하도로를 건널 수 있는 보행자 램프를 2개씩 설치키로 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서초구 원지동 235-1, 신원동 480-68 일대 서초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 추가 편입지역 5만747㎡를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을 허가구역으로 정한 것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또 성북구 종암동 54-388 일대(2만3266㎡)에 362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종암2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양천구 신월동 489-3 일대(1만5735㎡)에 아파트 295가구를 건립하는 ‘신월4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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