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태조왕건' 야외세트장, 또하나의 관광명소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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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작은 항구인 정동진이 드라마 '모래시계' 하나로 단숨에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했듯이 문경시가 '태조 왕건' 의 야외세트에 기울이는 관심은 대단하다.

'왕건' 세트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한때 탄광촌으로 활기 넘쳤던 문경의 영화(榮華) 를 되살리겠다는 생각이다.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왕건' 세트가 방송사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동투자로 건설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경시는 세트 부지를 KBS에 무상 임대한 것은 물론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정비와 부지 정리 등에 12억원을 들였다.

드라마 세트장을 관광명소로 꾸며 전국의 유람객을 끌어들일 작정이다.

드라마 촬영이 계속될 향후 10년은 물론 세트의 소유권이 문경시로 넘어오는 10년 뒤에도 '왕건 하면 문경' 이 연상되도록 하겠다는 것.

문경시는 이를 위해 '왕건' 관련 캐릭터 개발, 정기 관광열차 운행, 문경온천.석탄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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