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채선당 독산점, “지역주민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인심 얻었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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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자리잡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 독산점. 2년 전 여름, 매장을 열며 처음으로 독산동에 발을 디딘 김승호 점주(사진)는 2년이 지난 요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사실, 매장 오픈 당시만 해도 생각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 했는데 졸업과 동시에 형이 하는 전자대리점에 우연히 합류해 곧바로 사업을 배웠죠.”

이맇게 형과 함께 전자대리점 사업을 십 년 가까이 한 후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수입전자전문점 창업을 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그는 ‘사업이란 한가지만 고수하기 보다는 트렌드에 따라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늘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촉각을 세웠다.

마침 당시에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저가의 남성전문 미용실을 알게 돼 업종전환을 했다. 그러나 그것도 3년 정도 되니 매출이 조금 주춤해 외식업 전환을 고려하게 됐다. 인터넷으로 가격비교가 쉽고 고객 반품도 잦은 공산품보다는 외식업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친구 집안이 작은 치킨집으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회사까지 성장한 것을 옆에서 봤기에 더욱 외식업으로 맘을 굳히게 됐죠. 전자제품 사업도, 미용실과 같은 서비스업도 해봤지만 결국에는 외식업이 비전도 있고 오랫동안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런 생각으로 창업박람회를 방문했을 때 채선당 부스를 보고 채선당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웰빙 아이템에 관심이 많을 때였기에 더욱 눈에 들어왔다. 그 이후 채선당 본사에 직접 연락하지 않고 혼자서 여러 지역의 채선당 매장을 돌아다니며 시식도 하고 창업할 매장위치도 알아보곤 했다. 방문하는 매장마다 손님이 많고 운영이 잘 되는 것을 보고나니 더욱 창업에 대한 확신이 섰다. 결국 본사에 연락해 창업이 가능한 위치를 추천 받은 곳이 바로 금천구였다.

그러나 창업 초기 매출이 욕심만큼 오르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처음에는 매니저를 두고 관리를 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직접 사장이 뛰어야겠다는 생각에 부단히 움직였다. 본사 디자인팀에 따로 연락해서 독산점에서만 쓸 수 있는 식사권을 별도로 만들기도 하고, 기존의 미용실 운영 시 썼던 마일리지 쿠폰을 적용하기도 했다. 또, 쿠폰을 잊고 안 가져오는 분들이 많아서 도장을 찍은 스티커를 제공해 마일리지 쿠폰 활용도를 높였다. 마일리지 쿠폰은 특히 중년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단순한 쿠폰 이벤트가 아닌, 고객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3번째 스티커를 붙이면 야채 한 접시, 6번째는 물만두, 9번째는 파전 무료제공을 한 369이벤트 등 고객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벤트를 계속 시도했다. 이처럼 본사에서 제공해주는 기본적인 이벤트에 조금씩 변형해서 지역주민에 더욱 맞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장 방문 손님들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모임에도 자연스럽게 가입해 어울리게 됐다. 지역주민들과 봉사활동도 같이 하면서 서서히 주민들의 인심을 얻었다.

“항상 직원들이나 매장 방문 손님들에게 깔끔하게 보이도록 단정하게 입고 매장에 상주하면서 주민들과 점점 친해져 갔죠. 자리를 비운 적이 거의 없었어요.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다 보니 방문하는 손님들의 아이들에게도 잘해줬고요. 말 한마디라도 아이들에게 ‘많이 먹어라’고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어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친절히 대해주니 손님들도, 아이들도 좋아하고 또 방문해주시더군요.”

이렇게 발벗고 노력한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약 1년 전부터 월 매출이 평균 2천 만원이나 올랐던 것. 지난 달에는 8천 만원을 훌쩍 넘어 오픈 이후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채선당 본사에서 베스트매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본사의 메뉴얼을 최대한 잘 따르면서 지역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지속적 실시해 주민 만족도를 높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 브랜드를 잘 선택해 사장이 의욕을 갖고 부단히 움직이면 그 결과는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한달 매출은 6,500만원~8000만원선.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의: (02)856-5008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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