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안 잡히는 전셋값 … 마포·금천구 가장 많이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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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은 정부의 전·월세 안정화 대책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당장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07% 올라 2주 전(0.06%)보다 상승 폭이 좀 더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시내 25개 구 모두 올랐고 마포구(0.19%)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금천구(0.18%)·중구(0.14%)·도봉구(0.14%)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금천구의 경우 독산동 금천현대 90㎡형이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고 가산동 두산 107㎡형은 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시흥동 현대공인 박도현 사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서울 각지에서 오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도봉구에서도 신혼부부와 겨울방학 이사철 수요자들이 겹치면서 물건이 달린다. 방학동 벽산 88㎡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창동 주공1단지 76㎡형은 75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500만원 선이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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