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9개 통·폐합 완료, 4천345명 인력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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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3일 지방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중 법인 통.폐합, 청산 등 구조조정 대상 14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9개 법인의 통.폐합 등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9개 법인의 구조조정 형태는 통.폐합 3개(광주교통관리공사, 광주체육시설관리공단, 광주도시개발공사), 청산 2개(문경도시개발공사, 고창 화훼생산유통공사), 민간위탁 3개(이천, 마산, 군산 의료원), 인가취소 1개(광주종합개발공사) 등이다.

나머지 5개 법인은 내년까지 청산(김제개발공사, 금강도선공사) 또는 민영화(안성축산진흥공사, 철원농특산물공사, 경강종합관광개발공사) 등 구조조정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80개 지방공기업별로 유사중복기구 통폐합이 진행돼 9처44부177과가 없어지고 141 팀제가 도입됐다.

인력감축 부분은 서울지하철공사를 제외한 지방공기업의 경우 내년말까지 4천656명을 감축키로 계획했으나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이달초까지 감축인력의 93.3%인4천345명의 인력감축을 완료했다.

서울도시개발공사, 광주도시개발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등 일부 공사.공단은 당초 계획된 인력감축규모보다 15∼39명이 더 많은 인력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금 지급률의 하향조정, 성과급제 및 연봉제 도입 등 각종 제도개선 사항들은 75%의 지방공기업에서 채택됐다.

행자부는 "전체 8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행실태 점검결과 구조조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곳은 연말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 판정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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