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사이버 거래액 월 20조원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전자상거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대신증권의 사이버거래가 꼽힌다.

이 회사는 국내 증권사중 처음으로 지난 한달간 사이버거래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측은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7%나 돼 영업점 중심비즈니스가 인터넷과 PC통신망 등의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다" 고 말했다.

이 회사가 사이버거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이지만 현재 약정고는 약 22조원으로 25개 점포가 모은 액수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를 운영하는 인원은 고작 20명뿐이어서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다.

주식거래의 전자상거래화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일반고객들이다.

먼저 일반 객장을 찾아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농어촌지역 거주민들은 살고 있는 동네에 증권회사가 없어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고 회사원들은 근무시간에 증권회사의 시세판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게 됐다.

24시간 영업도 또 다른 장점.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PC통신으로 회사의 시스템으로 들어와 각종 투자정보를 검색해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사이버증권거래시스템의 핵심은 인터넷과 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사이버지점시스템(CBS)으로 신청, 고객정보조회·주식매매주문·선물옵션주문·선물옵션예약주문·공모주청약·입출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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