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과서에 실린 근현대사 주요 인물 사진 … 누가 얼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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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전후 가장 중요한 인물은 누구일까. 올부터 고교 현장에서 사용될 ‘한국사’ 교과서에 실린 사진(캐리커처 포함)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단연 백범(白凡) 김구 선생이다. 6종 교과서에 모두 28장이 실렸다. 대부분 그의 독립운동이나 남북 통일 정부 수립 요구와 관련된 사진이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16장),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13장)이 뒤를 이었다. 주변국에선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중국·9장), 블라디미르 레닌(Vladimir Lenin·소련·6장) 등 공산권 지도자가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미국·3장) 등 서방 지도자보다 빈번하게 등장했다. 역대 대통령 중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최다 ‘출연’했고, 다음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12장).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 덕분이다. 18년을 통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10장).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은 각각 12장, 11장이 게재됐다.

◆특별취재팀=배영대·고정애·천인성·박수련·심서현 기자, 뉴욕·베이징·도쿄 정경민·장세정·박소영 특파원,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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