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 유두, 방치하면 모유수유 불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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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결혼준비에 접어든 A씨. 신혼의 핑크 빛 꿈이 무럭무럭 솟아오를 법 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마음 속엔 먹구름이 꼈다. 다름 아닌, 봉긋해야 할 가슴에 함몰유두 증상이 있었던 것이다.

여성으로서의 콤플렉스가 생긴 것도 억울한데 푹 파인 가슴으로 어떻게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을지, 본의 아니게 부족한 엄마가 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세계적으로 여성 100명 중 3명 가량, 특히 우리나라에는 그 이상의 여성이 함몰유두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몰유두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유두 밑을 지지해줄 조직이 부족하여 유관이 유두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현상이 주된 원인이다. 함몰유두는 크게 외견상의 문제, 위생에 대한 문제 그리고 모유 수유 상의 어려움을 발생시키며, 이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도 더해진다.

함몰부위에 분비물이 끼게 되면 역한 냄새가 날 수 있고, 함몰된 부위를 씻는 다고 분비물을 애써 제거하다 세균에 감염되어 유선염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여름이 되면 함몰부위가 더 골칫덩어리가 되는 이유도 이 분비물 때문이다.

또한 모유 수유와 관련이 되어있다 보니, 여성들이 함몰유두를 가지고 있을 경우엔 그 고민이 더 심하다. 아기를 갖게 되면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더 심해지고 유즙 분비가 왕성해져 유선염에 노출되기도 쉽다.

함몰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별도의 수술 없이 꾸준한 마사지를 통해 교정할 수 있다.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미지근한 물로 유방을 깨끗이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유두 부위를 마사지하고 손으로 끄집어내면 된다. 젖을 짜내는 기계인 착유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런 교정 방법을 수개월간 시도해도 함몰유두가 교정되지 않을 땐 수술을 권하는 것이 보통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원장은 “함몰유두수술은 기능상의 문제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미용성형수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그러므로 수유를 못할 수도 있다는 말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방법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 절개 유관보존’ 수술법은 유두 밑을 약 3mm정도 절개하여 확대경을 보면서 유관 조직을 늘여주고 유두를 밑으로 잡아당겨 단단한 섬유조직을 풀어준 후 쌈지봉합(Purse-string)하는 방식이다. 절개부위가 극히 작아 흉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유관이 보존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수유 기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한 쪽 유두교정에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수술 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젊은 직장 여성들도 이 수술방법을 선호한다.

남성의 경우는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역시 외견상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유방은 인체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다. 미적, 기능적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고민 때문에 마음 고생하지 말고, 간단한 수술을 통해 ‘보이지 않던’ 유두는 물론, 본연의 아름다움과 깨끗함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감까지 되찾아보자.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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