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 주식형 수익률 8주 연속 플러스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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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이쯤이면 잠시 쉬어갈 때도 됐을 텐데,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그렇다. 8주 연속 수익률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1월 6일 1주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1.61% 수익을 냈다. 중소형주 펀드가 특히 강세(수익률 3.64%)였다.

 개별 펀드 수익률은 글자 그대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었다. 이전 주에 3% 가까운 손실을 내면서 바닥을 기었던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상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에게 제일 많은 이익을 안겨준 것은 ‘대신 GIAN현대차그룹’(8.92%)이었고, 다음은 ‘삼성 KODEX자동차’(8.79%)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한 주간 0.22% 손실을 내면서 ‘안전자산’이라는 평판을 무색하게 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전주보다 2.2% 상승했다. 중국(3.49%), 러시아(2.52%), 브라질(2.03%) 등 브릭스(BRICs) 펀드들이 선전한 덕이다. 브릭스 중에서는 최근 식품 물가가 연간 상승률로 환산해 18% 치솟은 인도만이 약세(-1.38%)를 보였다.

 선진국 펀드 중에서는 미국 위주인 북미 펀드가 1.6%, 일본 펀드는 1.84% 상승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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