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전략.전술의 베일을 벗긴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 지구종족과 정체불명의 괴물, 첨단 기술을 가진 외계종족이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싸우는 사이버 게임 ''스타크래프트''.
그 열풍이 신세대 네티즌 등 학생은 물론 직장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국내 공급사인 한빛소프트의 신용식 과장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인터넷을 통해 대결을 벌일 수 있고,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등 기존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 이라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그래서 PC통신.인터넷사이트는 물론 서점가나 비디오대여점까지 스타크래프트 따라잡기 해설집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홈페이지(www.starcraft.co.kr)를 개설, 여기저기 산재한 관련 자료나 정보를 모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네티즌이 다른 게이머와 채팅을 하거나 최신 정보를 교류하면서 게임을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은 스타크래프트 전략의 보고(寶庫). 하이텔의 ''스타크래프트 소모임'' 등 PC통신의 경우 대부분 초기 화면에서 ''게임'' 메뉴를 선택하면 스타크래프트 정보가 담긴 코너에 들어갈 수 있다.

야후.라이코스 등 검색엔진으로 ''스타크래프트'' 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4백여개의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도 들어갈 수 있다.
서점가에는 ''스타크래프트&블루드워 배틀넷'' (정보게이트), ''스타크래프트 100배로 즐기기'' (파워북)등 10여종의 서적이 나와 있다.

얼마전에는 우일영상이 ''스타크래프트 챔피온쉽'' 이라는 비디오를 출시했고, 인터넷 게임교육원 등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전문적으로 교육 시키는 학원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열기에 대한 사회적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학업보다는 게임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급기야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서 폭력성을 이유로 연소자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내렸다.
현재 게임방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판결에서는 패소했다.

◇ 스타크래프트

미국 블리자드사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지난해 5월 국내에 선보였으며 다음달 중 판매량 1백만 카피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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