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21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팀 ‘하늘’ 인터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수상팀 ‘하늘’(동아방송예술대학). 왼쪽부터 최재원, 이찬양, 조민후


대중음악계 최고의 권위와 실력을 인정받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이 무대는 아이돌이 대세인 가요계의 유행을 따르지도 않고, '슈퍼스타 K'처럼 남의 노래 1절만 부르는 시합도 아니다. 창작곡을 직접 연주하며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의 경쟁무대로 조규찬, 유희열, 이한철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올해 21회 대회는 대상을 수상한 ‘하늘’의 ‘하늘’이란 곡이 소리소문 없이 주목받고 있다. 듀엣곡으로 연주나 곡짜임이 탄탄하며 가사도 시적인데다 노래 제목 ‘하늘’처럼 청량한 화음이 묘한 매력을 지녔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하게 되는 곡의 주인공 ‘하늘’ 멤버들을 동아방송예술대학 합주실에서 만나봤다.

1.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소감 한마디씩!
* 찬양: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나요. 유재하 님과 많은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며 오랫동안 간절히 꿈꿔 왔던 일이거든요. 그런데 그 꿈이 유재하음악상이라는 큰 상으로 실현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 민후: 예선부터 음악경연대회 이벤트 페이지에 남겨진 많은 분들의 감상평 또한 감동이었어요. 상을 받은 것도 기쁘지만, 우리 노래를 수많은 사람들이 들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과 감성들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

2. 대상수상곡 ‘하늘’에 대한 소개
* 찬양: '하늘'은 하늘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비밀과 따뜻한 위로를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나타낸 곡이에요.
단시간에 곡이 먼저 만들어졌는데요, 멜로디를 비롯한 곡이 완성된 후 뭔가 억지로 떠올리려 하지 않아도 이곡은 왠지 '하늘'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사 내용이 실화나 경험담이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진 않구요(웃음),
듀엣곡이라는 점을 더 살리기 위해 두 친구의 이야기를 각자의 상황에서 노래하는 느낌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3.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 민후 : 음, 일단 팀원이 하는 일도 있고 전공이 다르다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가장 어려웠었고 처음엔 곡을 소화하기 어려워서 연습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 찬양 : 제출할 음원 녹음 작업을 할 때 조금 힘들었어요. 저희 모두 학생이라 학교를 다니며 녹음 작업을 해야 했는데 며칠 밤을 새서 악기녹음, 보컬녹음을 하며 수업을 병행하는 게 조금 힘들었죠. 그래서 많이 졸기도 하고 수업을 못간 적도 몇번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과정 끝에 얻은 결과니 더욱 기쁩니다!

4. 본선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 생각
* 민후: 본선에 선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그런 생각이었죠.
재원: 전 솔직히 그날 떨리지는 않았어요. 본선자체가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담담한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던 것 같아요.
* 찬양: 음원이 아닌 라이브로 보여주는 무대였기에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5. 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
* 찬양: 제가 곡을 쓰고나서 기타와 노래실력을 모두 겸비한 멤버를 찾고 있었는데 같은 과의 민후 오빠 한 사람이 딱 생각났어요. 젬베는 재원 오빠를 바로 생각했구요.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음악계열에 다니고 있어서 다른 많은 선후배들이 있었지만 두사람을 떠올린 건 실력 못지 않게 사람이 좋아서요(웃음).
게다가 두사람 모두 저처럼 곡도 쓰고 노래도 하는 싱어송라이터 였습니다.
* 민후: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디딤돌이 '유재하음악경연대회'라고 생각하며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던 터였어요...
* 재원: 저는 드럼과 퍼커션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작곡을 한 찬양이가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준거죠.

6. 대상 수상 느낌이 있었는지...
* 민후: 솔직히 본선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가능성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리허설과 무대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라이브를 듣고 나니 기가 많이 죽었었죠(웃음)
* 재원: 작곡가, 가수, 화가, 배우처럼 자신만의 생각과 작품을 남 앞에 보이는 일은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노래에 대한 애착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본선에 올라온 10팀의 곡들이 한곡 한곡 너무나 좋아서 우리 팀이 대상을 받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대상 발표 영상을 보면 기대도 못한 터라 눈이 휘둥그레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7.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음악계열에 입학해 실용음악을 전공해 좋았던 점
* 찬양: 방송․예술대학답게 음악하고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어요. 캠퍼스가 예쁘고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거든요. 학과 내의 화요콘서트를 통해 자작곡을 발표하는 무대연주 실전 기회를 자주 가졌고요, 교수님과 선후배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아 나름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8. 앞으로의 각오, 계획
* 재원: 미흡한 우리 음악에 성원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행복하구요, 현재 앨범 준비 중인데요,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찬양: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노래,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려지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위해 노력할께요!

연예인, 가수보다는 뮤지션을 지향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하늘’
대학생 특유의 풋풋한 인터뷰에서 이들의 음악에 맞는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제2의 유희열, 이한철, 스윗소로우가 될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