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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무인운전 부산 도시철도 개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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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새해 부산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무인운전 도시철도가 달린다. 박물관이 없던 공업도시 울산에서는 박물관이 문을 연다. 경남에서는 창원터널 통행료가 사라진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새해 바뀌는 것을 알아본다.

 ◆부산=무인운전 도시철도 4호선(미남로터리∼안평 차량기지) 12.7㎞구간이 내년 3월 개통된다. 2003년 사업비 1조2515억원을 들여 착공한 이 노선은 지하 7.2㎞와 고가 5.5㎞구간에 14개 역이 설치됐다. 내년 1월3일 시운전에 들어간다. 철도차량은 고무바퀴여서 소음이 적다.

 부산시는 ‘행복한 부산 만들기’사업의 하나로 셋째 이후 만 3∼5세 어린이의 보육시설 이용료를 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전액을 지원한다. 주간중심으로 운영하던 180개 지역아동센터(오전 11∼오후 7시) 중 16개 거점센터를 선정해 야간보호전담 지역아동센터(오후 1시∼오후 9시)로 운영한다.

 ◆울산=박물관 불모지인 울산에 내년 6월 시립 울산박물관이 문을 연다. 울산대공원 안 3만3058㎡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408㎡ 규모로 들어선다. 또 태화강 물축제와 고래축제가 하나로 통합돼 6월 열린다. 도시 전체를 장미공원으로 만드는 115만 그루 장미 도시 조성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교육부문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 신입생 2700명에게 동복이 무상지급되고, 저소득 가정 초·중고 학생 961명에게는 수학여행비·수련활동비 전액이 지원된다. 동구청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야간주민만족센터를 열고 야간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한다.

◆경남=새해 첫날부터 창원터널의 통행료가 무료화된다. 승용차 500원, 화물차 1000원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는 승용차 기준 1만원의 통행료를 내야한다. 4월에는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동 차량기지까지 23㎞구간에 경전철이 운행된다. 연간 수백억원에 이를 운행적자가 시 재정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의 행정조직이 11개 실·국·본부, 50과, 234 담당이 10개 실·국·본부, 49과, 227 담당으로 축소된다. 이와 관련, 29일 인사에서 승진자는 42명으로 적지만 본청 직원 1520명의 85%인 1300여 명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분권을 강조해 온 김두관 지사의 뜻에 따라 온천지구 지정, 전통사찰 지정신청과 등록 등 11개 경남도 사무는 시·군에 이관된다. 내년 3월 창원지법 마산지원이 마산등기소 건물을 증축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기원·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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