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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자연음으로 듣는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중에도 문자로 된 E-메일을 음성으로 변환하여 청취할 수 있는 음성 E-메일을 자연음으로 구현하게 됐다.

LG텔레콤은 문자로 수신된 E-메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TTS(Text-to-Speech Conversion System : 문자-음성 변환시스템)의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개발, 자연음에 가까운 ''음성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TTS기술 개발로 대량의 음성 데이터베이스와 한국어 운율의 표준 표현 방식 부재, 기계음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등으로 초보적 걸음마 단계에 머물렀던 음성변환기술과 음성 E-메일 서비스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텔레콤은 TTS기술을 음성 E-메일 서비스에 적용, ▲E-메일 음성수신 어플리케이션 개발 ▲ARS 및 TTS서버 어플리케이션 버전 향상 ▲시스템 안정화와 확장성 강화 등을 통해 한글과 영문 텍스트(한·영문 혼용 제외)를 95%이상 완벽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까지 ETRI 등에서 선보인 음성 낭독시스템이 단어 베이스 형태로 생각치 못한 단어가 나타날 경우 해독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번에 음성 E-Mail서비스는 자음·모음의 음소 베이스 형태로 구성돼 어떠한 단어라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 E-Mail서비스를 이용하려면 LG텔레콤 홈페이지(www.lg019. co.kr) 메일 계정서비스에 접속, E-메일 ID를 신청할 경우 019가입자면 누구나 PCS폰 번호(019를 제외한 PCS폰 번호)와 동일한 E-Mail ID(XXXOOOO@019pcs. lgtel.co.kr)를 무료로 부여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음성 E-메일 서비스 이용자 중 E-메일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네티즌들을 감안, 하나의 통합된 E-메일을 선정할 경우 PCS폰을 통해 E-메일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달하도록 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메일을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문자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음성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 E-메일 청취시 통화료 외에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또한 019 PCS폰이면 모두 이용 가능하며, 업그레이드를 받을 필요도 없다.

한편 ''음성 E-메일 서비스''는 LG텔레콤이 지난 ''97년 10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부가서비스로, PC에 E-메일이 도착할 경우 문자로 메일 도착을 PCS폰으로 알려주고 E-메일의 발신자, 일시, 제목, 본문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또한 수신자는 E-메일 청취 후 PCS폰을 조작, 상대방에게 1분 분량의 내용을 음성으로 답장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LG텔레콤 N/W연구소 시스템개발팀의 김종득 과장은 “이번 자연음 구현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한 발 앞선 서비스 개발 및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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