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천만년전 세계 최고 공룡 화석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억3천만년전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공룡화석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22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2억2천500만년-2억3천만년전에 살았던 캥거루 크기만한 공룡 2마리의 턱들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공룡 화석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오래된 것이다.

공룡 화석을 발굴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과 노선 일리노이대 및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공동 연구팀은 이 턱뼈들이 트라이아스기 중기에서 말기까지산 초식성 `프로사우로포드'' 공룡 2종에 속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가장 오래된 공룡들로 알려진 육식성 헤레라사우루스와 에오라프토리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 오래된 것들로 머리가 작고 목이 길며 네발로 다니면서 두발로 서서 나뭇잎을 먹기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공룡의 진화와 기원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로 알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연구진은 공룡 화석들외에도 포유류처럼 생긴 파충류 5마리를 비롯해 여러 다른 동물 화석들도 함께 발견해 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시기 생물에 대한 연구가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견 지역은 마다가스카르 서부의 1천km이상 되는 분지로 수백개의 다른 표본들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이번 공룡 화석의 연대 추정은 암반 특성상 방사성 동위원소법을 사용하지 않고함께 발견된 다른 동물들의 연대를 미루어 된 것이다.

발견된 뼈 일부는 필드 박물관에 전시중이며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2개의논문으로 정리해 이번주 미 덴버에서 열리는 `척추 고생물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고생물학자들은 공룡 뼈들을 발견하는데 `메나''라는 이름의 18세 현지 소년의 도움을 받아 이 공룡들의 정식 이름을 짓는데 소년의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다.

[워싱턴 UPI.A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