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 골프마케팅, 유명스타 입국으로 활기

중앙일보

입력

세계 정상급 여자프로골프 스타들이 국내에서 `별들의 전쟁'을 벌이는 것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골프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산 골프채브랜드인 랭스필드가 자사 계약선수인 재미교포 펄 신의 우승을 담보로 1억원 규모의 사은행사를 기획하고 있고 스포츠의류 업체인 휠라코리아는 스웨덴의 샤롯타 소렌스탐과 의류제공 계약을 체결한 것.

또 김미현의 스폰서인 한별텔레콤은 `미현컬렉션(가칭)'이라는 종합 패션브랜드를 출범시켜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랭스필드는 오는 29-31일 열리는 롯데컵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펄 신이 우승할 경우 현금 1억원을 100명의 고객에게 돌려주는 사은행사를 마련했다.

펄 신이 우승하면 고객 100명을 추첨해 1인당 100만원씩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Cash-Back) 행사를 실시하는데 대상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 사이에 랭스필드골프채세트를 구입한 사람들이다.

랭스필드는 이 행사를 위해 제일화재에 `상금보상보험'을 가입했는데 보험사가 보험료 산정을 위해 예측한 펄 신의 우승확률은 약 7%다.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롯데그룹도 박세리의 우승을 담보로 총 5억원 규모의 갤러리 사은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롯타와 4천달러(약 5백만원)에 의류제공 계약을 맺었다.

샤롯타는 21일 프로암대회를 시작으로 24일 바이코리아컵이 끝날 때까지 휠라코리아로부터 계약금 4천달러에 티셔츠 12벌, 바지 4벌, 조끼 5벌, 바람막이 2벌 등을제공받는다.

외국 선수들의 경우 전속계약사가 있더라도 비정규대회에 출전할 때에는 별도의 계약을 단발성으로 맺을 수 있다.

휠라코리아는 대신 샤롯타의 캐디백에 자사 로고를 부착하고 대회기간 샤롯타관련 홍보활동을 할 권리를 갖게 됨으로써 회사와 선수 모두에게 이익인 스포츠마케팅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또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김미현의 캐릭터 상품화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한별텔레콤은 전문업체와 제휴, 다부지면서도 깜찍한 김미현의 이미지에 맞는 캐주얼의류, 신발, 골프백, 골프채 등 다양한 패션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