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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월급·쇼핑손님 끝전 모아 ‘위 스타트’에 1억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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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토이저러스 롯데월드점에 초대된 ‘위 스타트’ 성남 산성마을 센터의 아이들이 롯데마트 측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토이저러스 롯데월드점.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이 14명의 아이에게 곱게 포장한 선물을 건넸다. 초등학교 고학년 남자아이에겐 레고가, 저학년 남자아이에겐 메탈 팽이세트가 각각 건네졌다. 여자아이들은 바비인형과 토끼인형을 받았다. 최근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메탈 팽이세트를 받아 든 경민(가명·7)이는 “동생과 함께 가지고 놀 거예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롯데마트는 이날 ‘위 스타트(We Start)’ 성남 산성마을 센터의 아이들 14명을 초청,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선사했다. 아이들은 장난감매장을 구경하고, 선물도 받았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과 토이저러스 매장 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했다. 아이들은 오후엔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위 스타트 운동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센터를 세운 뒤 사회복지사·간호사·보육교사를 배치해 아이들의 방과후 교육을 돕고 보건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24곳과 캄보디아에 센터를 두고 있다. 롯데마트 임직원들은 3년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위 스타트 아동들을 돕고 있다. 먼저 임직원들이 매달 1000원 미만의 급여 끝전을 모으면 회사는 그 금액만큼의 기금을 더해 기부한다. 지난해 연말 시작한 ‘1004원 사랑 나눔 캠페인’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도 뜨겁다. 매달 1004원 단위로 원하는 배수만큼의 금액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롯데마트는 또 전국 51개 점포에서 행복저금통을 운영 중이다. 계산을 마친 고객들이 계산대에 놓인 행복저금통에 자발적으로 잔돈을 넣으면 이를 모아 위 스타트에 전달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올 한 해 총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아 위 스타트에 전달했다.

 이인철 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사원·회사·고객 3자가 손잡고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위 스타트 운동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역량을 키워 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위 스타트 홈페이지 www.westart.or.kr)

글=송지혜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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