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맘] 결원 때마다 수시 채용 … 표정 밝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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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간단한 인사와 금액 안내, 계산 뒤 작별 인사. 언뜻 보면 매우 단순해 보이는 업무지만 아무나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새일맘들만의 장점이다. “엄마들은 본능적으로 또래 엄마나 어르신, 아이들 모두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입니다. 쇼핑 품목이나 날씨에 대해 잠깐만 언급해도 소비자들은 고맙게 느끼지요.” 홈플러스 고객서비스팀 장진호 팀장은 “주부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을 함께 공감해 주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난 새일맘은 단골 고객이 생기기도 한다. 꼭 그 직원에게서 계산을 하고 싶어서 줄이 더 길어도 특정 직원 앞에 서는 경우까지 있다. 이마트 김석순 인력개발팀장은 “고객들 얼굴을 잘 외우는 캐셔들이 있다”며 “ ‘또 오셨네요’라는 작은 반응에도 고객들이 감동해 그 직원에 대해 칭찬하곤 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인상을 결정짓는 업무이기 때문에 채용 시엔 인상을 많이 보는 편이다. 외모가 예뻐야 하는 건 아니지만, 표정이 밝은가는 주요 잣대다. 인사를 잘 건네는 등의 사교적인 성격이면 더 좋다. 다른 유통업체 근무 경력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3대 대형마트 모두 점포에서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새일맘을 모집한다. 이마트(job.shinsegaemcom)와 홈플러스(join.homeplus.co.kr), 롯데마트(recruit.lottemart.com)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지원 서류를 받는다.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주부는 매장 고객상담센터를 방문해도 좋다. 세 회사 모두 고졸 학력이면 연령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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