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 세계축전 무대 모습 드러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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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에 조성 중인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주행사장 공사가 공정 43%로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영구시설인 대장경 천년기념관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합천군 제공]


“다른 축전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컨텐츠로 관람객에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해달라.”

 김두관 경남지사는 1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재)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이사회에서 “지금까지는 축전 기반을 구축하는 준비단계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주행사장 조성공사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축전은 2011년 9월 23일 ~ 11월 6일까지 45일간 ‘살아있는 지혜’라는 주제로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15일 경남도와 합천군에 따르면 가야면 야천리 12만4600㎡에 조성중인 주 행사장은 현재 공정 43%로 내년 6월 완공이 무난하다. 주 행사장에는 영구시설인 대장경 천년기념관(지상 2층 전체면적 4996㎡)과 임시건물 형태의 4개 보조전시관이 갖춰진다. 대장경판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인 천년기념관에는 대장경 이해실·대장경 로드실·대장경 신비실·대장경 전시실·대장경 과학실·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지식혁명관·정신문화관·세계 교류관·세계 시민관 등 4개 보조전시관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주행사장이 내년 6월이면 모두 완공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축전의 개·폐막식과 전시·공연 등 주요행사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합천군은 주행사장과 해인사까지 6㎞에 자연 경관과 이야기가 있는 ‘가야산권 문화생태탐방로’도 조성하고 있다. 유휴지에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소공원과 쉼터도 조성한다. 정종인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축전 때는 전시·공연·학술 등 3개 분야에 20건의 행사를 열 계획으로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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