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LED 조명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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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현대백화점그룹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에 진출한다.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서울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견 LED조명업체인 반디라이트의 지분을 확보해 현대LED를 세운다고 16일 밝혔다.

반디라이트는 국내 건물 외벽용 간판조명 분야 1위 업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LED 지분 51%를, 서울반도체는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현대LED는 우선 현대백화점그룹·현대중공업그룹 등의 대규모 사업장과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B2C 시장과 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또 중국 현지 등에 LED 조명 생산시설을 세우는 것도 검토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도 미래 신사업으로 검토 중인 식물재배 공장 운영과 식품살균 사업 등에 LED 조명을 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LED 조명 생산업계에서 다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자체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반디라이트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LED칩 제조회사인 서울반도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안정적인 LED 소자 공급망을 확보했다”며 “기존 사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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