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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물건 속속 분양…내집마련 기회

조인스랜드

입력

2009년 분양시장에서는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이 단연 눈길을 끈다. 판교·광교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총 33개 단지 1만7400여 가구가 나온다. 2008년 분양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순위 내에서 최고 237대 1의 청약 경쟁률(광교신도시, 울트라건설 단지)을 기록하는 등 2기 신도시는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갈수록 실물경제가 침체하고 있어 청약 경쟁률은 예전만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7~10년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1~5년으로 완화한 데다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주거지여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매제한 완화로 판교신도시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은 사실상 입주 후 팔 수 있게 됐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전매제한 완화로 환금성이 좋아졌고 서울과 가까운 데다 교통여건이 괜찮은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3170가구 분양

광교신도시는 경기 수원시 동북부(매탄·이의·원천·하·우만·연무동 일대)와 용인 서북부(상현·영덕동 일대)에 들어선다. 강남·분당이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해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 하기는 오히려 용인·수원보다 낫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2009년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2.3km 6차선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4년께는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개통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싼 편이다. 2008년 10월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은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단지는 3.3㎡당 1255만~1331만원 선으로 인근 용인 수지구 일대 새 민간 아파트 분양가(3.3㎡당 1500만원 선)보다 3.3㎡당 200만원 정도 쌌다.

2009년에는 6개 단지 3170가구가 분양된다. 우선 상반기 용인지방공사가 A28블록에서 이던하우스(113~114㎡) 700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광교산이 단지 바로 뒤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A5블록에선 시행사인 여산디엔씨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214가구를 공급한다. A6구역에선 한양이 중대형 임대 484가구를 짓는다. 용적률 120%로 분양 아파트(200~220%)보다 낮다. A9블록에서는 삼성물산(시행사인 DSD삼호)이 중대형 래미안 아파트 63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광종합건설은 A8블록에 중대형 676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뒤편으로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법조타운과 가깝다. 신도시 남쪽 끝자락인 A22블록에서는 한양이 10월께 466가구를 공급한다. 원천저수지가 가까워 일부 가구에선 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다.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는 광교신도시는 아파트가 행정구역상 수원이냐 용인이냐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달라진다. 과밀억제권역인 수원에 있다면 계약 후 중소형은 5년, 중대형은 3년 뒤 팔 수 있다. 과밀억제권역이 아닌 용인에 있는 경우 중소형은 3년, 중대형은 1년 후면 전매할 수 있다. 용인에선 중소형도 입주 직후 팔 수 있는 셈이다.

2009년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는 A28블록의 용인지방공사 단지가 행정구역상 용인에 있어 입주 후 전매할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수원이다.

분양 물량의 70%는 수원·용인 외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30%는 수원·용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이 30% 중 다시 88%는 수원 거주자, 12%는 용인 거주자 몫이다.

판교 신도시 주상복합 등 3500가구 나와

판교 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하산운동·삼평동 일대 929만4000㎡에 들어선다. 2009년 판교에선 총 12개 단지 3578가구가 나온다.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타운하우스·연립주택·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나온다.

가장 관심을 끄는 물량은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1월께 선보일 중대형 948가구다. 이 단지는 동판교 중심상업지역 인근에 들어선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 이는 2006년 분양된 중대형 분양가보다 3.3㎡당 240만원 정도 싸다.

연말께는 중대형의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가 나온다. 이 단지는 판교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설 초대형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 내 주거시설이다. 알파돔시티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백화점·문화시설 등이 갖춰져 한 단지 내에서 주거·쇼핑·문화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운하우스도 나온다. 우미건설과 신국건설 등 3개 업체는 신도시 서쪽에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지에서 타운하우스 총 108가구를 선보인다. 주택 크기는 평균 500㎡ 정도. 단독주택 형태로 건설되고, 청계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주택공사가 서판교에서 연립주택을 내놓는다. B5-1블록 115~208㎡ 98가구, B5-2블록 115~108㎡ 100가구, B5-3블록 165~247㎡ 102가구다. 금강주택도 인근인 B1-1블록에서 139㎡짜리 연립주택 32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주변에는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많고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임대 아파트도 나온다. 주공은 상반기 3개 블록에서 임대 아파트 125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126~226㎡의 중대형이다. 노무현 정부 때 중대형 전·월세 주택으로 기획된 단지인데, 관련법 개정이 안돼 10년 임대 뒤 분양 전환되는 공공임대 주택이나 10년간 집 값을 나눠내는 지분형 주택 형태로 나올 것 같다. 후분양 단지여서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 입주한다. 이들 단지는 금토산공원과 맞닿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초·중·고가 가깝고 중심상업지역도 차로 5분여 거리다.

동탄1신도시 타운하우스 분양경쟁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태안읍 일대에 들어선 동탄1신도시에는 타운하우스촌이 형성된다.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는 곳은 신도시 남쪽, 필봉산 자락이 펼쳐진 곳이다.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타운하우스 입지로 제격이다.

2008년에도 롯데건설·대우건설이 이곳에 150여 가구의 타운하우스가 분양했다. 2009년에는 일신건영이 606-0블럭에서 233~246㎡ 28가구, 우남건설이 601-1블록에서 235~275㎡ 38가구, 한화건설은 601-2블록에서 90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2000만원 선이 될 것 같다.

이들 단지들은 대규모 타운하우스촌을 형성해 홀로 외떨어진 타운하우스보다 환금성 등에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차로 5분여 거리여서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도시 중심공원(센트럴파크)과도 가깝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고, 걸어서 3~5분 거리엔 국제고등학교(2010년 3월 개교 예정)가 들어선다.

개발이 막바지에 달한 동탄1신도시는 정부가 2007년 5월 동탄2신도시를 추가 지정하면서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동탄2신도시에는 11만3000여 가구가 건립되고 총 28만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미 동탄1신도시에는 4만여 가구가 지어져 총 1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동탄1·2신도시를 합치면 규모가 총 32.9㎢로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동탄1신도시는 기본적으로 자족도시로 개발됐다. 기존 1기 신도시들이 베드타운(Bed Town, 잠만 자는 도시)이었다면 동탄1신도시는 주거단지 주변에 산업 및 상업시설을 갖춘 자족형 도시다.

한강신도시 10여곳 1만가구 주인 찾아

한강신도시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운양동·양촌면 일대(1084만8925㎡)에 들어선다. 한강 건너 일산 신도시가 있고 남서쪽으로는 인천 검단 신도시가 있어 서부권 신도시와 이웃하고 있다. 이곳에선 2009년 10여 개 단지 총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중대형이 많아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집을 넓혀가려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접근성이나 규모, 생활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은 신도시 동쪽에서는 우남·우미·중흥·한양 등이 주택을 분양한다. 우남건설은 Aa-03블록에서 1540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우미건설은 Ac-02블록에서 1058가구를 분양한다. 상업지역과 가까워 생환편의성이 좋은 편이다. Ac-06블록에선 중흥건설이 930가구, Ac-07블록에선 한양이 127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두 개 단지 뒤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도시 서쪽에서는 새한·중흥·화성산업 등이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Ab-09블록에서 151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Ab-10블록과 Ac-09블록에서 1080가구, 920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뒤에는 운유산이 자리 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Ab-09블록 앞에는 장기지구가 있어 이곳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Bc-14블록에선 중흥건설이 210가구의 연립주택을 공급한다.

새한건설은 Ac-15블록에서 중대형 평형 위주의 514가구를 선보인다. 길 건너에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생활편의성이 좋은 편이다. 화성산업은 Ac-16블록에서 650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단지 앞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 쾌적성이 좋은 편이다.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중소형은 3.3㎡당 900만원 대 후반, 중대형은 3.3㎡당 1100만원 선 이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로 중대형은 계약 후 1년, 중소형은 3년 뒤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분양 물량의 70%는 김포 외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30%는 김포에 1년 이상 거주한 청약통장 가입자 몫이다.

파주운정신도시 타운하우스·아파트 분양

경기 파주시 교하읍 일대 1647만7000㎡의 운정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서울~일산~파주~문산으로 이어지는 남북교류 서부 연안축선에 있어 남북 경제·교류협력 지원도시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주변에 파주LCD 지방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돼있지만 파주 일대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경기가 회복되고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가장 먼저 수혜 받을 곳으로 꼽는 지역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 미리 눈 여겨 봐두는 게 좋다.

2010년께 경의선 운정역이 개통하면 통해 서울까지 30분 이내 갈 수 있게 된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대화나들목~서울 상암),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크고작은 도로가 들어섬에 따라 인근 도시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운정신도시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중앙에 위치하는 용정저수지와 연계된 대규모 중앙생태공원과 인공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 단지 안에도 주요 시설들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길 및 자전거 길이 조성된다. 또 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도시의 선두자자로 꼽힌다. 중앙관제소에서 제공하는 교육·보안·교통·의료 서비스 등을 홈 네트워크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운정 신도시는 2006년 10월 한라비발디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분양이 계속됐다. 올해는 일반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분양된다. 상반기 한양이 A-4블록에서 85~149㎡ 7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타운하우스 분양도 눈에 띈다. 풍성주택은 운정신도시 북쪽에서 타운하우스 148~181㎡ 72가구를 내놓는다. 운정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3년,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1년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파주시 거주자, 70%는 서울·수도권 거주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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